비둘기 새끼 참새? 비둘기 새끼가 안 보이는 이유와 구분법

비둘기 새끼를 본 적 있으신가요? 비둘기 새끼는 참새라는 말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하다가 "어, 진짠가"라고 잠시 주춤거린 적은요? 그 많은 비둘기 새끼가 왜 안 보이는지 새끼 비둘기 구분법과 수명 등 비둘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둘기 새끼

 

비둘기

 

비둘기는 전세계 대도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입니다. 회색빛 절벽이나 암벽 등에 구멍을 내고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어 도시 아파트나 빌딩 구석, 콘크리트 다리 등 은밀하고 안전한 곳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의 유래

하얀 비둘기가 주로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요. 이유는 2차 대전에서 이긴 연합군이 의사회 심벌로 통신용 비둘기를 그려 넣음으로써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통신병과 비둘기

 

비둘기는 귀소 본능이 있으며 길 찾기에 능숙해 20세기 중반까지 통신병들과 함께 '비둘기 부대'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비둘기 개체수

비둘기는 가축화되지 않고 인간 집단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생명체입니다. 엄청난 번식력의 비둘기는 환경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비둘기 수는 100만 마리 이상이라고 합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서도 비둘기에게 제발 먹이를 주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이미 비둘기 수가 너무 늘어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었고, 먹이를 주지 않으면 아무래도 생존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수가 줄어들 거라고 합니다.

 

 

비둘기 새끼는 참새?

 

이렇게 많은 비둘기 중에 새끼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설로는 '비둘기 새끼는 참새'라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당연히 거짓이고요.

비둘기 참새

 

위에 언급했듯이 비둘기 둥지는 사람과 야생동물에게서 안전하고 좁은 공간(빌딩, 아파트 구석, 에어컨 실외기 뒤 등등)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곳에서 1~2개의 알을 낳고 약 20일 정도 품고 있습니다.

 

 

비둘기 새끼

 

알에서 깨어난 비둘기 새끼는 노란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며 눈도 뜨지 못합니다. 크기는 5cm정도에 몸무게 15g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비둘기 새끼는 둥지에서 지낼 수밖에 없는데요. 암수 비둘기 모두 젖을 공급할 수 있는데요. 일주일 정도 '피존밀크'라 불리는 젖을 먹이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른 먹이를 물어다 주기 시작합니다.

 

둥지에서만 지내면서 눈도 뜨고 걷는 법도 배우고 나는 법도 배웁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노란색 털은 회색 깃털로 바뀌고 30일 정도 지나면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우리가 비둘기 새끼를 못 본 이유는 둥지를 잘 숨기고 새끼가 자랄 때까지 한곳에 머무르는 비둘기의 습성 때문입니다. 또한 비둘기 성작 속도는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둥지를 떠날 즈음 비둘기 새끼는 성장이 거의 끝나 어른 비둘기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비둘기 새끼를 못 본 것이 아니라 어른 비둘기와 새끼 비둘기를 구분하지 못한 것입니다. 잘 보면 어른 비둘기와 새끼 비둘기를 구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비둘기 새끼 구분법

1. 비둘기 부리 위에 있는 볼록하고 부드러운 부분이 어른 비둘기는 회색, 새끼 비둘기는 분홍빛을 띤다고 합니다.
2. 몸집에 비해 부리가 큰 비둘기는 어린 비둘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어린 비둘기 눈빛은 갈색, 어른 비둘기는 눈빛은 주황색이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비둘기의 수명은 10년~20년으로 긴 편입니다. 그렇다면 개체수도 많은데 죽은 비둘기를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비둘기 사체는 다 어디에?

전설로는 튀겨져 급식이 된다거나, 올림픽 성화에 불타 죽었다는데 당연히 사실이 아니고요. 비둘기 밤에 잘 안 보이는 거 의식하고 계셨나요? 비둘기는 낮에 공원 등 도심에 출근해 밤에는 보금자리로 퇴근하는 주행성조류입니다. 죽음이 임박하면 출근을 안 하기 때문인데요.

 

이밖에 비둘기 사체가 잘 안 보이는 이유입니다.

1.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본능
2. 비둘기 사체는 고양이, 곤충 등 야생동물에 의해 빠르게 먹잇감이 됨
3. 새벽 환경미화원에 의해 빠르게 수거

 

비둘기 사체 및 개, 고양이, 멧돼지 등 동물 사체 발견 시 다산콜센터(120), 환경신문고(128), 구청 생활환경국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호불호가 매우 강한 비둘기에 대해 궁금한 점 비둘기 새끼, 구분, 수명 등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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