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추석차례상 간소화 차리는 방법

성균관 차례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인데요. 음식은 최대 9가지만 올리고 전도 부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성균관 추석 차례상 간소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균관 추석 차례상 간소화

 

사진=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 사업단

 

위 추석 차례상 어떠신가요?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 사업단의 모범 차례상 그림입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소화된 차례상인데요.

 

• 성균관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음식은 최대 9가지로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에 추가한다면 육류, 생선, 떡 정도 올리면 된다고 합니다.

 

명절 스트레스 중 하나인 차례상 음식이 시대에 맞게 간소화 된 모습입니다. 차례상 음식 놓는 위치도 홍동백서, 조율이시 이런 말들은 근거 없는 전통 예법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포과수의 혹설병역과
(포와 과일은 편의에 따라 하고, 혹 떡을 놓아도 또한 괜찮다.)

- 율곡 이이 (율곡전서)

 

 

고전지물불용 공불합어고례야
(기름지고 지진 음식을 쓰지 않는다. 이는 옛 의례에 맞지 않는다.)

- 사계 김장생 (사계전서)

 

율곡 이이와 그의 제자 사계 김장생의 문헌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명절 차례상, 제사상 음식이 많아진 건 우리나라 신분제 폐지 이후 양반 집안임을 과시하기 위해 생긴 차례상이라는 게 성균관의 해석입니다.

 

"성균관은 앞으로도 명절 때마다 차례상 간소화를 강조하겠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앞으로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이 표준이 되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성균관 추석, 설날 명절 차례상 간소화 이야기였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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