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양꼬치는 특유의 누린내가 있어 호불호가 많은 음식이었는데요. 최근 양꼬치집을 다녀보면 누린내 나는 집은 거의 없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적당히 배부르면서 술안주로도 그만인 양꼬치. 강서구 마곡나루역에 위치한 양꼬치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집 후기입니다.
마곡나루역 맛집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 후기
먼저 양고기의 효능부터 살짝 보고 가시겠습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서 말하는 양고기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 주며 오장을 보호하며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당뇨, 몸의 독성해소, 장내 해독작용, 이뇨, 피부미용, 피로해소,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도움이 됩니다. 이 정도면 약 아닌가요?
단백질, 비타민, 아연,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반면 상대적으로 칼로리와 지방, 콜레스테롤까지 낮아 수술 후 원기회복과 상처 치유 촉진을 위해 의사들이 권하는 음식이라고까지 나와 있네요. 무적의 양고기입니다!
-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 마곡나루점: 마곡나루역 2번출구 두산더랜드파크 제1층 110호 (마곡나루점, 마곡점이 있습니다.)
- 영업시간: 평일 오후 4시~오후 11시, 주말 오후 4시~오후 10시
- 4인부터 예약 가능 (10~12인 가능한 룸도 있습니다.)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 메뉴판입니다. 일단 양고기는 호주산이고요. 가격이 다른 양꼬치 가게보다 조금 비쌉니다.
양갈비 1인분, 양등심꼬치 1인분, 양왕꼬치 1인분 먼저 시켰습니다. 합이 65,000원
중국술들과 무알콜맥주도 팔고 있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땅콩, 무채 그리고 카로틴과 철분이 풍부한 치커리 무침까지^^
소스 종지에는 썰은 고추와 양꼬치 붉은 가루가 나옵니다. 고추에는 간장을 부어주고 붉은 가루에는 큐민을 잔뜩 넣어 줍니다. 큐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의 씨앗으로 특이한 향이 있는데 필자는 향은 잘 모르겠고 해바라기씨 같이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많이 넣어 먹습니다.
양갈비가 먼저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돌고요. 양갈비는 많이 구우면 질겨질 수 있으니 소고기처럼 어느 정도 익으면 드셔도 됩니다.
직원분이 친절히 구워주고 잘라준 양갈비 첫 점은 간장 소스에 고추 하나 올려서 소주 한 잔과 마시고 냠냠. 식감이 부들부들하니 기분이가 좋아집니다. 가격은 좋지 않습니다. 2개 25,000원!
양갈비는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빨리 치우고 다음 선수 양등심꼬치 나왔습니다. 상당히 실합니다. 불판도 꼬치 6개용이고 6개 가격 22,000원 되시겠습니다. 얘도 가격이 좀 그렇지만 크고 먹음직스러운 꼬치를 보니 어느 정도 용서가 됩니다.
보통 다른 양꼬치집은 꼬치에 톱니가 달려있어 불판 구멍에 맞물려 움직이면서 도는 방식인데 이 집 꼬치는 자석이 달려있어 빙글빙글 돌아가며 잘 익혀지네요. 다 구워진 꼬치는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앞접시에 빼서 드셔요!
다음 선수 양왕꼬치 되시겠습니다. 얘도 마찬가지로 6개 나오고요. 가격은 18,000원
겉모습으로는 양등심꼬치랑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살짝 초벌이 되어 나오는데 먹음직스럽습니다. 얘는 살짝 양념이 입혀져 있고 맛있습니다.
먹다 보니 뭔가 허전했는데 마늘꼬치가 없었습니다. 그냥 나올 법도 한데 메뉴판에 있네요. 세 꼬치에 3,000원 되시겠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또 먹다 보니 국물이 필요해졌습니다. 온면을 시켜봅니다. 가격은 7,000원
면은 옥수수면으로 쫄깃쫄깃한 게 연한 쫄면 느낌이 살짝 있네요. 육수는 마라탕 같은 그 냄새입니다. 맛은 그냥저냥 쏘쏘. 확실히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그냥 술안주로 한 번씩 떠먹기는 적당했습니다.
체인점이 상당히 많은 식당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양꼬치를 먹을 때도 '이가네 양꼬치'를 찾아볼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체석도 있어 근처 직장인들 회식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뒤쪽 테이블이 회사 단체 회식 중이었고요. 전체적으로 연남동 양꼬치집들에 비해 가격대는 높았으나 양고기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도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강서구 마곡나루역 맛집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 후기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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