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촌동편 '미전옥'에 다녀왔습니다. 테이블도 몇 개 없고 가게가 작아 전에는 먹기 힘들었는데 이 날은 시간대가 잘 맞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골목식당 마장 덮밥 그리고 계미 덮밥 후기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촌동 미전옥 (마장 덮밥)
이 집은 자차로 찾아오기 힘든 골목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주차시설도 없고요. 테이블은 4개인가 5개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한 번씩 들러보면 자리가 없거나 재료 소진이었는데 이 날은 자리가 비어 있네요. 가장 가까운 역은 가양역 7번 출구. 도보 가능합니다.
- 오픈 시간은 11:00~20:00,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나올 당시에는 '연어 새우덮밥집'이었는데 백종원 님이 생물보다는 익힌 요리로 갈 것을 조언하여 연구한 끝에 마라 장조림 덮밥이 나왔다고 합니다.
일단 가게가 상당히 아담하고요. 메뉴판 심플합니다. 마라 장조림 덮밥, 계란에 미친 덮밥 두 가지. 가격은 5,000원이었는데 6,0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인상되어도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그리고 옆쪽에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달려 있는데 "가게 안에서 BJ, 유튜버 등 모든 개인방송 촬영을 금지합니다. 몰래 촬영하는 경우 법적 조치하겠습니다."라고 써져 있네요. 저 안내문은 사장님이 만드신 건 아니고 백종원의 골목식당 촬영 당시 방송 전 스포일러 문제로 방송사에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마라 장조림 덮밥 나왔습니다. 주문 전에 많이 맵냐고 여쭤봤는데 신라면보다 괜찮다 하셔서 편히 시켰습니다. 네, 신라면보다 덜 매웠습니다. 같이 나온 어묵탕이 예술입니다. 칼칼하니 꽃게 향이 진하게 우러나오는 게 해장도 되더라고요. 국물 리필 가능^^
마장 덮밥 계란 한 알이 통째로 들어가 있고요. 맛없을 수가 없는 맛입니다. 예전에 방화동 교동짬뽕집 파밥과 비슷한 것도 같고요. 일단 가격이 뭐 맛없어도 할 말 없는 가격이니까요. 양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어 계란에 미친 덮밥도 시켜 봅니다.
반찬 사진이 여기 있네요.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 두 가지가 나옵니다. 폭신폭신한 계란 부침 위에 장조림 덮밥. 이거 역시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마장 덮밥이 맵지는 않았는데 혹시나 매운 음식을 아예 못 드시거나 아이들과 같이 오셨다면 이 메뉴 시키시면 완밥 예약입니다.
이렇게 두 그릇 다 먹어도 가격이 12,000원^^ 어묵 국물은 자꾸 생각나네요. 사장님 1인 식당에 테이블이 적어 웨이팅이 힘들 수 있다는 점(포장 가능), 주차공간 없다는 점 빼고는 맛있는 장조림 덮밥 맛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등촌동 맛집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촌동 골목편 '미전옥' 후기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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