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손잡이 끈적 1분만에 제거 후기 (feat. 끈적이는 이유)

끈적이는 우산 손잡이. 안 그래도 비 오고 습해서 기분도 그런데 우산 손잡이까지 왜 이러는 걸까요? 우산 손잡이 끈적 이유와 끈적임 1분 만에 제거해 본 후기입니다.

 

우산 손잡이 끈적이는 이유와 제거 방법

 

가끔 우산을 쓰려고 보면 우산 손잡이가 끈적이는 경험 있지 않으셨나요?

처음에는 "뭐가 묻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끈적거리고 먼지까지 달라붙어 지저분해져 있는데요. 우산 손잡이뿐만 아니라 키보드나 리모컨, 자전거 손잡이 등 플라스틱, 고무 제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산 손잡이가 끈적이는 이유는 플라스틱 표면이 열과 자외선, 산소 등에 의해 열화 되면서 나타나는 고분자 열화 현상입니다. 다시 말해, 고체의 플라스틱이 고분자 열화 현상으로 액체의 성질을 보이며 끈적이게 되면서 강도와 탄성도 크게 줄어 쉽게 부서지게 됩니다.

 

플라스틱, 고무 등의 고분자 열화로 인한 끈적임은 에탄올, 물파스, 살충제 등의 세정력이 높고 휘발성이 강한 유기 용매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산 손잡이 1분만에 끈적임 제거'라고 낚시성 제목을 썼는데 정말로 1분 만에 끈적거림이 제거되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함께 준비물, 제거 과정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1. 오랜만에 꺼낸 우산. 안쪽은 멀쩡한데 손잡이에 끈적임이 장난이 아닙니다. 우산 손잡이 잡고 있는 기분도 그렇고 당장이라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 하지만 너무 짱짱한 우산이라 버릴 순 없고 우산 손잡이 끈적임을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에탄올 손소독제와 물티슈. 끝.

 

 

3. 물티슈 2장에 손소독제를 짜 줍니다. 손소독제로 우산 손잡이 전체를 녹인다는 생각으로 넉넉하게 발라줍니다.

 

 

4. 쓱 한 번 문질렀는데 때가 묻어 나오네요. 테이프 끈적이 제거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문질러 봅니다. 휘어진 부분이나 모서리 부분은 힘 좀 줘서 꼼꼼히 닦아주세요. 닦는 중간에 손소독제 한 번 더 뿌렸습니다. 쓱싹쓱싹!

 

 

5. 깨끗한 물티슈 한 장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총 물티슈 세 장과 손소독제로 이렇게까지 매끈하게 닦일 줄은 솔직히 몰랐는데 잘 닦이네요. 제대로 닦이지 않았다면 '플랜 B' 다른 방법으로 해보려 했는데 당구큣대만큼 부드러워져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오래된 키보드도 끈적이던데 같은 방법으로 제거해 봐야겠네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우산 손잡이 끈적임 제거 방법과 끈적이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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