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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군 활동記

[홍대]서교동, 연남동 코쟁이(이코쟁)와 스트릿 아트, 그래피티 아트

by 인천군 2022. 9. 30.

홍대, 연남동 거리에서는 그라피티, 낙서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코가 큰 아저씨 모습의 이코쟁이라는 사인이 자주 보이곤 했는데요. 한 번 찍어볼까? 그렇게 코쟁이를 찍기 시작했고 보일 때마다 퀘스트 하듯 반가운 마음으로 모으게 되었습니다. 코쟁이? 이코쟁? 그는 누구일까요?

 

홍대-코쟁이-스트릿아트

 

홍대 코쟁이(이코쟁)은 누구인가?

 

홍대-연남동-이코쟁-코쟁이
휴대폰에 남아 있는 홍대 코쟁이들

 

오랜만에 사진들을 편집하며 보니까 그는 은색 문을 참 좋아했던 거 같네요. 사실 그림 말고 이코쟁이라는 스티커도 있는데 그것들은 너무 많이 보여서 모으지 않았습니다.

 

2018년 홍대 이코쟁 검색해 보았을 때만 해도 그는 베일에 감춰진 인물이었고 당시 유일하게 알아낸 단서는 스케이트 보더라는 사실뿐이었습니다. 최근 다시 생각나서 찾아보니 정체가 밝혀져 있네요.

 

홍대 이코쟁(코쟁이) 그는 스트릿 컬처를 좋아하는 스케이트 보더이자 의류 모델 일을 하고 있는 JACK BOOD라는 잘생긴 호주 청년이었습니다. Hi~ 실물 사진을 보니까 역시 코가 큽니다.

 

스케이트 보드의 경우 그라피티와도 친화적입니다. 보드 데크 밑바닥에 그라피티를 채워 넣기도 하는데 뭔가 퍼즐이 맞춰집니다. 코쟁이, 스케이트 보드, 그라피티, 스트릿 컬처, 스트릿 아트 다 연관이 있습니다.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래피티 아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리트 아트 (street art)

스트리트 아트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전시, 낙서, 벽화, 퍼포먼스, 그래피티 등의 예술 활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공적으로 개방된 공간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래피티 아트 (graffiti art)

그래피티 아트는 직역하면 낙서 미술, 도시의 벽 등 외부 장소에 그림을 그리는 거리 미술로 스트리트 아트 또는 어번 아트라고도 부릅니다. 현대적인 대중 감각의 미적 표현으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공공기물 파손 행위라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taki183
TAKI183

 

그라피티의 1세대는 미국 뉴욕시 브롱스(Bronx)에서 시작되었습니다. Demetrius는 자신의 애칭인 Demetaki의 약칭인 Taki와 자신의 집 주소인 183번가의 번호를 더하여 TAKI183라는 낙서를 벽에 남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1세대의 특징으로는 벽에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을 일반적인 글씨체나 대문자로 남기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태그(tag), 태깅(Tagging)이라고 부릅니다.

 

그래피티의 출발은 멋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멋과 예술의 미와는 관계가 없는 출발이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흔적을 가능한 많은 곳에, 어려운 곳에, 남기기 힘든 곳에 남기자는 의도에 더 가까웠다고 하는데요. 이 경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스텐실 (stencil)

스텐실은 글자나 무늬, 그림 등의 모양을 오려 낸 후, 그 구멍에 물감을 넣어 그림을 찍어 내는 기법입니다. 장점은 복잡한 그림을 빠르게 그릴 수 있습니다.

 

홍대, 충무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5분 대기조" 그래피티 등이 대표적입니다. 복잡한 묘사를 판화로 단시간에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릿 아트로서 그래피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합니다.

 

뱅크시-벽화
그래피티아티스트-뱅크시

 

스텐실 하면 이 분 빠질 수 없죠.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뱅크시입니다. 위 사진은 영국 한 주택 외벽에 그린 벽화로써 마을의 경사를 이용해 벽화 속 할머니의 재채기가 옆집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고 사람까지 쓰러뜨리는 것처럼 묘사하였습니다.

 

벽화가 그려지기 전 이 마을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은 30만 파운드(한화 4억 3천만 원)였는데 한 미술작품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벽화의 가치가 500만 파운드(한화 72억 원)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4억에서 70억으로 투더문!

 

홍대 코쟁이 쓰다가 스트리트 아트까지 와 버렸는데요. 아직도 그라피티 문화에 대해 찬반 의견은 분분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스트릿 아트 전시회도 열리고 있고, 그라피티는 낭만적인 문화이자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으나 허가받지 않은 그라피티에 있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고 지속된 낙서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다 건물을 팔아버린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지금까지 홍대 코쟁이, 그래피티 아트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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