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장어 민물장어 차이점 (뱀장어, 붕장어, 꼼장어, 갯장어)

풍천장어, 꼼장어, 곰장어, 아나고, 갯장어, 자포니카 등 장어는 참 많은 종류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 또한 어떤 건 비싸고 어떤 건 또 싸죠. 다 같은 장어 같지만 바다장어는 민물장어와 생김새도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운데요. 바다장어와 민물장어 둘의 차이점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다장어, 민물장어 차이점

 

 

민물장어 뱀장어

민물장어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정식 이름은 뱀장어입니다. 보통 장어라고 하면 뱀장어를 떠올리는 만큼 민물장어는 장어류의 대표 주자이기도 합니다.

 

민물장어는 평생을 민물에서 살다가 짝짓기를 할 때가 되면 깊은 바다로 가는 먼 여행을 합니다. 짝짓기를 위해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하고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민물장어는 우리나라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마리아나 해구 근처에서 알을 낳습니다.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에서 태어난 민물장어의 새끼는 어른 민물장어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버들잎 뱀장어

 

민물장어 새끼는 위 사진처럼 마치 버들잎처럼 생겼고 속이 다 보이는 반투명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어린 물고기를 버들잎 뱀장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버들잎 뱀장어는 아직 지느러미가 발달하지 않아 스스로 헤엄치기 어렵기 때문에 해류를 타고 깊은 바다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합니다. 그러다가 바다가 얕아지고 육지가 가까워지면 버들린 모양에서 어른 민물장어와 비슷한 모습으로 몸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때를 실뱀장어라고 하는데요. 실뱀장어가 된 민물장어는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곳에서 평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풍천장어가 유명한데, 풍천장어는 지역명을 딴 이름 같지만 민물장어(뱀장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 풍천 뜻은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하구를 뜻합니다.

강화도에서는 갯벌장어라는 것이 유명합니다. 갯벌장어는 민물장어를 갯벌에 풀어 일정 기간 이상 반자연산 상태로 키운 장어로 지방이 더 적고 더 담백하여 갯벌 속에서 살아 탄력이 더 좋고 영양가가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민물장어보다 더 비싸며 의외로 별 차이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민물장어 종류 (원산지)

 

1. 자포니카

국내 유통 민물장어의 최상급 품종으로 극동아시아산 어종입니다. 치어가격이 가장 비싸며 품질과 맛, 식감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국산 토종장어입니다.

 

2. 비콜라

동남아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서식하고 적도를 끼고 있는 열대어종입니다. 겉모습은 자포니카와 유사하지만 치어 가격은 자포니카에 비해 현격히 낮습니다. 최상급 품종인 자포니카와 구별이 쉽지 않아 유통상에 허점, 변수를 일으키는 품종입니다.

 

3. 말모라타

한국말로 무태장어라 불리며 극동아시아산이 아닌 열대어종입니다. 예전에는 제주도에서 근근이 볼 수 있었던 어종으로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양식이 활성화되면서 지정 취소되어 유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자포니카, 비콜라와 다르게 얼룩무늬의 몸체를 가지고 있어 구분이 쉬우며, 치어 가격에서 자포니카에 비해 현격히 낮습니다.

 

 

민물장어가 비싼 이유는?

 

우리가 먹는 민물장어는 대부분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실뱀장어를 잡아 어른 민물장어가 될 때까지 키우는 양식 민물장어입니다.

 

광어와 달리 민물장어는 아직 완전 양식으로 기를 수 없는 물고기입니다. 완전 양식이란 알을 부화시켜 어른을 만든 후 다시 새끼를 얻는 기술입니다. 우리나라는 민물장어 완전 양식에 성공했지만 아직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 민물장어의 치어를 8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양식으로 키우게 되는데, 놀라운 점은 가정용 바가지로 치어를 한 바가지 퍼내면 그만큼의 가격이 무려 3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민물장어 치어 가격이 어마무시합니다!

 

최근에는 강의 하구둑 같은 장어의 회귀를 방해하는 시설이 많아지고 실뱀장어를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아서 민물장어의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민물장어가 비싼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민물장어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담으로 생태 종류는 35가지나 되는 거 알고 계셨나요? 보관방식, 잡는방식 등에 따라 이름이 35가지인 생태 종류도 남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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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장어 붕장어

바다장어는 붕장어과에 속하는 바다 고기로 정식 이름은 붕장어입니다. 뱀장어와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뱀장어가 민물장어로 불리면서 붕장어도 자연스럽게 바다장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민물장어: 뱀장어
• 바다장어: 붕장어(아나고), 꼼장어(먹장어), 갯장어(하모)

 

민물장어보다 바다장어가 싼 이유는?

 

바다장어 역시 민물장어처럼 깊은 바다에서 짝짓기를 하고 버들잎 유생기를 거치게 됩니다. 민물장어와 달리 평생을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생태 연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 바다장어는 민물장어보다 개체 수가 훨씬 많아 가격이 저렴해서 양식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년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예전보다 올라 최근에는 양식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민물장어(뱀장어)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새끼 뱀장어를 잡아 양식을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바다장어(붕장어)는 개체 수가 많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동의보감, 자산어보에도 나와 있는 여름철 보양음식의 최고봉 장어인데요. 미끌거리는 뮤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마'에도 이런 성분이 들어있는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바다장어, 민물장어 차이점과 종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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