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에서 짜낸 원유는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모두 살균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우유가 있다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염병을 옮길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살균 과정을 통해 멸균된 멸균 우유의 유통기한과 기한 지난 오래된 우유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멸균 우유 유통기한이 일반 우유보다 10배 이상 긴 이유
우유의 살균 방법 |
저온 장시간 살균법 (LTLT) : 약 65도 온도에서 30분가량 살균하는 방식 |
고온 단시간 살균법 (HTST) : 약 72도 온도에서 15초가량 살균하는 방식 |
초고온 살균법 (UHT) : 약 135~150도 온도에서 2~5초가량 살균하는방식 |
우유 살균 방법 중 멸균우유는 초고온 살균법(UHT)으로 일반 실온에서 자라는 모든 미생물들을 완전히 사멸시켜 나온 우유입니다. 때문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초고온 살균법으로 나온 멸균 우유를 종이 용기에 알루미늄박을 부착하여 빛과 공기를 차단하고 용기에 우유를 충전할 때 깨끗한 공기를 불어넣어 무균 상태로 충전하여 포장합니다.
멸균우유가 장기간 보관과 상온 유통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일반 우유와 제조공정만 다를 뿐 보존료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우유의 풍미와 영양성분 함량에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일반 우유에 비해 고소한 맛이 덜한 느낌은 있지만 멸균 우유 특유의 분유 맛이 더 좋아서 멸균 우유만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상온 유통 과정 등으로 일반 우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장점도 있었고요.
일반 우유의 경우 7~10일 정도의 짧은 유통기한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멸균 우유의 유통기한이 보통 3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유통기한 부담 없이 천천히 두고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봉 후에는 일반 우유와 마찬가지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멸균 우유에 기름이 떠 있는 경우를 보실 때가 있는데 이는 우유 중에 약 3.6% 정도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균하기 전 균질화 과정을 통해서 우유 속의 지방을 작고 고르게 분산시켜 유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눈으로 볼 때는 지방이 보이지 않게 되죠. 하지만 장기간 유통이 가능하다 보니까 지방들이 상층으로 조금씩 떠오를 수는 있습니다. 이는 변질된 것이 아니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활용법
유통기한이 지나도 소비기한 안에만 드시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기한이 너무 많이 지나 상하거나 먹기에는 조금 애매한 우유일 경우 버리지 마시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하는 5가지 팁입니다.
1. 금제품 세척
광택이 사라진 금을 닦을 때 효과적입니다. 우유가 담긴 컵에 금제품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1분 간 돌린 후 10분가량 기다립니다. 이후 금을 꺼내보면 묵은 때가 사라지고 광택이 살아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냉장고 탈취 효과
밥그릇 등에 우유를 담아둔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우유 속 지방이 냄새 분자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악취를 없앨 수 있습니다.
3. 가죽 광택제 효과
우유 속 지방 성분은 표면을 코팅하는 효과가 있어 자연스러운 광택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천에 우유를 조금 묻힌 뒤 구도, 지갑, 가죽소파 등에 살살 닦아주면 됩니다. 우유 냄새가 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으니 구두에 먼저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화초 거름으로 사용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화초나 화분에 뿌려주면 식물에는 거름이 됩니다. 또한 천에 묻힌 뒤 잎을 닦아주면 윤기도 나고 식물의 호흡에도 도움을 줍니다.
5. 피부 관리 활용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라면 피부를 더욱 매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세안 후 마지막에 마사지하듯 닦아내 줍니다. 피부에 윤기와 미백 효과를 느껴보세요.
어떠신가요? 유통기한 지난 우유도 버리지 않고 쓸 방법이 꽤 많지 않나요? 여러용도로 활용해 보시기 바라며, 지금까지 멸균 우유가 유통기한이 긴 이유와 유통기한 지난 우유의 활용법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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