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서울시 재건축 심의 통과 이야기

서울 강남구 재건축의 상징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합 설립 19년 만에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은마아파트 하면 강남 1세대의 상징, 강남 교육의 상징, 재건축의 상징인데요. 이 은마아파트의 역사와 의미, 재건축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은마 아파트의 시작

 

은마아파트는 1967년부터 본격적인 강남 개발이 시작되면서 한강 이남에 대형 주거단지를 짓게 되었는데 그중에 은마아파트 부지는 비만 오면 물이 고이는 저습지라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사진=한국인의 일상과 정서를 담아온 권태균 사진작가, 1981년

 

그러던 중 한보주택이 부지를 헐값에 사들이고 로비를 통해 주거용지로 변경하여 민간 건설사업 중 대규모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은마 아파트의 대박으로 신흥 건설사 겸 광산 기업에 불과했던 한보그룹은 대형 재벌로 성장하게 됩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의미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 250% 이하에 최고 33개 동 35층 총 5,778세대로 재건축될 예정입니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건폐율은 20%, 용적률 204%에 총 4,424세대이고요.

 

보행자, 차량 혼용 통로 계획, 공원 조성과 같은 공공기여 계획을 통해서 주변 생활권과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수립함에 따라서 인접한 주변 지역도 함께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규제로 발이 묶였던 주요 재건축 후보지들도 재건축 기대감이 부풀게 되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문제점과 과제

 

1.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은마아파트 재건축 문제는 결국 돈일 텐데 정부가 지난달 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 개편안을 통해 부과 시점을 추진위 구성에서 조합 인가 시점으로 조정했지만, 수억 원의 분담금을 낼 수도 있다 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일반분양가를 마음대로 높일 수 없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대규모 세대이기 때문에 분담금이 과도할 경우 조합 내에서 갈등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2.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변경 문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GTX가 아파트 단지 지하를 관통하게 되면 지반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GTX-C 은마아파트 우회 노선 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이고 국토부는 현재 우회 노선 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3. 상가 재건축 문제

연면적 약 6000㎡에 조합원만 398명에 달하는 상가 재건축도 문제입니다. 최근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재개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멈췄던 원인 중 하나도 상가 문제였는데요. 추가적으로 추후 은마아파트 4,424세대의 이주에 따른 주변 전세 시장 불안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아파트의 상징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사와 재건축 문제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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