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두창) 증상, 감염경로, 치사율

엠폭스는 원숭이두창으로 많이 알고 있는 감염병으로 2022년 11월 WHO에서 정식 명칭을 '엠폭스(MPOX)'로 변경하였습니다. 엠폭스의 증상은 수두와 비슷한데 자세한 증상과 원인, 감염경로, 치사율 등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 (원숭이두창) 증상 및 감염

1. 엠폭스 감염 경로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엠폭스는 1958년 원숭이에게서 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킨다고 해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로 처음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후 1970년 사람 또한 감염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현재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감염경로는 주로 콩고 등의 중앙아프리카나 나이지리아와 같은 서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엠폭스는 감염자의 혈액, 체액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도구나 환경과 직접 접촉 또는 감염된 동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감염이 됩니다.

 

엠폭스 초기에는 성소수자 사이에서 관계를 통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성소수자에서만 전파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닌 감염자 또는 감염자 환경과 접촉하는 경우 누구든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엠폭스는 2023년 4월 5일 기준 전 세계 110개국에서 86838명이 확진되어 11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확진자 성별은 96.4%가 남성입니다.

 

엠폭스 방생국가 방문자나 의심환자와 밀접접촉 등의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365일 24시간)

 

실생활 질병 상담 및 감염병 신고 전화뿐 아니라 카톡 문자 상담도 가능하니 조금이라도 궁금한 점 생기시면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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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_엠폭스 발진 증상

 

2. 엠폭스 증상

엠폭스는 감염 후 약 5~21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열이 나면서 오한과 두통, 근육통,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엠폭스 증상은 물집 같은 피부 발진이 몸 전신으로 생기기 시작합니다.

 

엠폭스 증상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엠폭스를 의심하기 어렵지만 이후에 특징적인 피부 증상이 이어진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엠폭스 피부 증상은 얼굴부터 팔, 다리, 손, 발바닥을 향해 번져 나오는데 처음에는 빨간 반점에서 살짝 튀어나오는 구진으로 구진에서 다시 투명한 물집으로 물집이 다시 고름 잡힌 농포로 농포는 다시 딱지 순으로 증상이 진행되며 약 2~4주간 지속됩니다.

 

엠폭스 특징 중 피부 증상과 더불어 목과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딱딱하게 아프면서 비대해지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피부 증상만 보면 수두와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엠폭스의 발진 방향이 얼굴부터 손, 발바닥으로 진행하는 데 반해 수두는 주로 몸통 쪽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으며, 엠폭스는 피부 발진의 경계가 명확한 반면 수두는 경계가 불명확한 것이 특징입니다.

 

 

3. 엠폭스 치사율

엠폭스의 치사율은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약 3~6% 정도이며, 변종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중앙아프리카 변종의 경우 치사율이 무려 1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고 나이지리아 변종은 치사율이 1% 정도인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엠폭스는 나이지리아 변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등 전 세계 감염 사례를 볼 때 우려했던 만큼의 높은 치사율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일단 감염이 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진=질병관리청 엠폭스 감염 관리수칙

4. 엠폭스 치료

엠폭스에 감염되고 나면 전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격리 입원이 원칙이며,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2~4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된다고 합니다.

 

소아 환자나 고령자, 면역력 저하자의 경우에는 엠폭스 중증 감염의 위험이 높고, 폐렴, 패혈증 등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 피부 증상은 대상포진이나 수두 등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자칫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엠폭스 발생 국가를 방문한다면 손 씻기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에 엠폭스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엠폭스 증상 및 원인,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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